입추도 지나고
처서로 가는 길목에서
지나온 날을 반추해봐요.
제법 긴 시간을 함께
같은 방향으로 달렸고
또 뛰어가네요.
소중한 인연
더 아름답게 다듬어요.
바람불면 등 돌려 막아주고
눈보라 치면 벙거지 눌러 씌워주고
두 손 꼭 잡아 호~호~ 불어주고,
그러다 보면
졸졸거리며 개울가 얼음 녹는 소리에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오겠지요.
복사꽃 피는 그날이 오면
모두 그대가 되어 축배 들어요.
<시인약력>
- 새시대문학 신인상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김해문인협회부회장
- 최초의 복지문학가
- 칼럼니스트
-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 회장
- 시집 `휠체어가 춤추는 세상을 위하여`
`타오르는 불처럼 흐르는 물처럼`
- 칼럼집 `휠체어도 춤을 추는 복지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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