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46 (금)
인연
인연
  • 허남철
  • 승인 2019.12.1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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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남 철
허 남 철

입추도 지나고

처서로 가는 길목에서

지나온 날을 반추해봐요.

제법 긴 시간을 함께

같은 방향으로 달렸고

또 뛰어가네요.

소중한 인연

더 아름답게 다듬어요.

바람불면 등 돌려 막아주고

눈보라 치면 벙거지 눌러 씌워주고

두 손 꼭 잡아 호~호~ 불어주고,

그러다 보면

졸졸거리며 개울가 얼음 녹는 소리에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오겠지요.

복사꽃 피는 그날이 오면

모두 그대가 되어 축배 들어요.

<시인약력>

- 새시대문학 신인상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김해문인협회부회장

- 최초의 복지문학가

- 칼럼니스트

-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 회장

- 시집 `휠체어가 춤추는 세상을 위하여`

  `타오르는 불처럼 흐르는 물처럼`

- 칼럼집 `휠체어도 춤을 추는 복지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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