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원 실종 시신 2구 인양
대성호 선원 실종 시신 2구 인양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2.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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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 베트남 선원의 시신을 해경이 수습하고 있다.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8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 베트남 선원의 시신을 해경이 수습하고 있다.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선수 추정지에서 50m 지점 발견
당일 1구 수습 베트남 선원 확인
다음날 1구 또 인양… 검게 그을려

 대성호 화재사고 발생 20일 만에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인양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지난 8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견된 대성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인양했다고 9일 밝혔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40분께 수중탐색 중이던 해군 청해진함(3천200tㆍ승조원 130명)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104도 각도로 약 44m 지점과 50m 지점에서 엎드린 상태로 있던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는 약 10㎞ 떨어진 곳이다.

 이날 오후 5시 15분께며 선수와 44m 떨어진 곳에서 수습한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베트남 선원으로 신원이 특정됐다. 다만 정확한 신원은 DNA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되며, 이날 오후에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시신 1구에 대해서도 수습을 시도했지만 시야 확보가 힘들고 조류가 강해 다음날인 9일 오전께 인양 작업을 진행해 오후 1시 45분께 실종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 인양했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 1구를 확인한 결과 훼손이 심하고, 걸치고 있는 옷가지도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육안상 신원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해당 시신이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 등을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인양한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은 함ㆍ선 17척이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으로 각 111㎞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하고, 항공기 5대도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수색을 벌인다. 저인망 어선 5척도 수색 구역에서 조업 병행 수색을 한다.

 청해진함 ROV는 선수 추정 물체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7시 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대성호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 중 A씨(60)는 사고 당일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는 실종 상태였으나 사고 19일 만에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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