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36 (금)
물길 따라 흐르는 수채화 여행
물길 따라 흐르는 수채화 여행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12.09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혜경 ‘울림-희망의 소리’전 진주시청 갤러리서 13일까지
박혜경 씨의 개인전 ‘울림-희망의 소리’전이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열리고 있다.
박혜경 씨의 개인전 ‘울림-희망의 소리’전이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열리고 있다.

 

 모든 예술은 음악의 세계를 동경한다. 서양화가 박혜경 씨가 소재로 한 그림에는 음악과 그의 몸짓이 공존한다. 박혜경 씨의 개인전 `울림-희망의 소리`전이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열리고 있다.

 장미와 해바라기, 목련, 석류 등을 수채화로 그려낸 박혜경 씨는 이번 개인전에 총 40여 점을 내걸었다.

 그는 작가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한가득 물을 머금은 코튼지 위를 물감을 품은 물이 길 없는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널따란 대지를 향해. 어느새 다다른 마른 땅에 휴-숨고르기를 한다. 지나간 길 따라 꽃송이가 피고 한 잎 한 잎 꽃잎이 펼쳐진다. 조물주의 손이 세상을 만들어 가듯 바쁜 붓질이 시작된다. 희망의 소리를 연주하느라."

 망망한 바다, 저 높고 푸른 봉우리, 화려한 꽃들과 풀들, 작은 풀벌레와 새들의 날갯짓에 울림이 있고 작가의 노래와 영혼이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 속에 녹아난 물 맛이 끝내준다. 또 봄 향 가득 물을 품은 그의 작품은 지친 우리의 영혼에 평안을 준다.

 박혜경 작가는 경남도미술대전 대상, 신조형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최우수, 개천미술대상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박하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남부워터칼라페스피벌 등 200여 회의 단체전에 출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