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의혹… BTS 등 잇따라 소신 발언
`음원 사재기` 의혹… BTS 등 잇따라 소신 발언
  • 연합뉴스
  • 승인 2019.1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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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 위장 불법 의혹

진 "더 정직한 음악 만들어야"

신고 창구 개설ㆍ법적 보완 마련



 가요계에 재점화한 음원 사재기 논란이 확산 일로다. 이에 대한 대중의 우려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도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위장한 뒤 불법 스트리밍으로 차트 순위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횡행하지만, 의혹이나 정황을 넘어선 구체적 실체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가수들도 잇따라 `소신` 발언에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된다.

 지난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모든 시`(Boy With Love)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방탄소년단 진은 "부정적인 방법도 좋지만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어떨까. 모두 다 좋은 음악을 하고 듣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접적이지만 현재 음악시장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올해 MAMA와 멜론뮤직어워드(MMA) 대상 전 부문을 싹쓸이하며 현재 가요계에서 확고한 정상의 지위를 누리는 방탄소년단이 한 말이어서 무게감은 남다르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시 촉발한 계기는 가수 박경(27)의 `실명 저격`이었다. 래퍼 마미손은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등의 가사가 담긴 음원 사재기 비판 곡을 공개했다.

 당국과 음원유통사 등도 최근 긴급 간담회를 열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음원 사재기 신고창구를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멜론 등 음원서비스 사업자, 한국저작권위원회, 가온차트 등은 지난 4일 오후 음원 사재기와 관련한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8월 콘진원 산하 콘텐츠공정상생센터에 신고 창구를 개설하고 최근 제보를 통해 일부 포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법 보완도 추진한다. 우상호 의원 등이 최근 발의한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스스로 제작 또는 유통하는 문화상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구매하게 함으로써 판매 순위와 관련해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명시하고 문체부가 시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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