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11 (금)
양산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추진 ‘반발’
양산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추진 ‘반발’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12.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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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산 수소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남양산 수소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
남양산 수소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남양산 수소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

동면 한국도로공사 일대 20㎿ 규모
주민 의견 수렴ㆍ환경평가 미비 지적
“1인 시위 등 반대 행동 이어갈 것”

 양산시민들이 양산지역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주민 동의 없는 무분별한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수소연료발전사업 허가 단계부터 주민들에게 계획을 알리고 동의를 받는 것이 필수지만 정부는 형식적으로 이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면 수소발전소 예정 부지는 100m 범위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1만 2천가구에 달하는 주민이 인근에 생활 중”이라며 “무분별한 발전소 건립을 중단하고 인허가를 남발하는 산업통상자원부도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화석 연료인 LNG를 이용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은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며 “수소 사업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적 없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진 바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산 동면지역은 주민 혐오시설이 충분함에도 발전소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양산시와 시의회는 발전소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향후 발전소 설립에 반대하는 1인 시위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사업 형태로 양산 동면 한국도로공사 양산사무소 일대에 20㎿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남에서는 양산과 함께 함안, 고성, 함양 등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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