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러운 KTX 역 노선버스
유감스러운 KTX 역 노선버스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9.12.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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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장/부산취재본부장 김중걸
부국장/부산취재본부장 김중걸

 유감스럽다. 양산 시내에서 KTX 울산(통도사)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은 있으나 KTX를 타기에는 온전하지 않다. 어떤 주민과 여행자를 타깃으로 노선과 배차 시간이 설계됐는지 이용자의 측면에서는 참으로 불편하다.

 양산 시내 버스 13번 노선. 부산지하철 양산선 양산역과 울산시 울주군 KTX 울산(통도사)역을 잇는 양산 시내버스 13번 노선을 두고 시민들은 불편하다. 특히 서울행 KTX나 SRT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여행자들은 열차 운행과 동떨어진 배차 간격에 어이없어한다. 13번 양산 시내버스 노선은 부산 전철과 서울 가는 KTX의 이용 편의를 개설한 광역 연결 노선이다. 그러나 그저 생색만 내는 정도에 그쳐 시민들은 물론 통도사 등 양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부산지하철 양산선 개통과 양산시 중부동 양산신도시 주민들의 KTX 울산(통도사)역 이용 편의를 위해 13번 노선을 개설했다.


 13번 버스의 배차 간격은 40분~1시간 50분 간격으로 거의 1시간이다.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7시로 KTX 울산(통도사)역까지는 1시간가량 걸린다. 또 이어지는 배차 시간도 8시 등 거의 1시간 간격으로 13번 버스를 타고 오전 중 서울역에 도착해 업무를 보는 스케줄을 딱 맞추기에는 어렵고 힘들다. 특히 입시 때마다 수험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KTX 타기가 힘들어 전날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등 시간과 돈을 지불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양산시는 양산시청 소재지인 중부동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속도로를 경유해 KTX 울산(통도사)역을 가는 3000번 노선을 신설해 도심 지역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향상시켰다. 그러나 도심이 아닌 상북ㆍ하북면 주민들은 KTX를 타기 위해서는 13번 버스를 이용해야 하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과연 사민들의 KTX 이용 편의를 위한 방법은 없을까? 언양 임시터미널까지 운행하는 12번 버스의 KTX 울산(통도사)역 연장 운행이 가장 바람직할 것 같다. 12번 노선은 배차 간격도 적당한 데다 언양 임시버스장류장에서 2~3개 구간 정도만 더 연장을 하면 돼 노선연장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시민이 모르고 있는 행정적 경제적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행정력이다.

 여기에서 덧붙이고 싶은 것은 12번 버스의 역사성과 상징성이다. 12번 노선은 수십 년 전부터 부산에서 또는 경북지역에서 통도사와 내원사를 가는 노선으로 명성이 높다. 60여 년 전부터 이 노선은 부산과 동해안을 잇는 장대 노선으로 영남인의 애환을 담고 있는 추억과 기념비적인 노선이다. 과거 부산 충무동에서부터 출발해 동해안으로까지 연결했던 이 노선은 부산시의 현대화 등으로 범일동 조방 앞, 서면과 부전동 태평 시네마 앞, 동래 세원백화점(현 롯데백화점 동래점) 등에 터미널이 이전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양산 동부 지역은 물론 울산시 울주군 언양 등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도왔다. 가히 유네스코에 등재라도 해야 할 영남인의 삶과 애환이 있는 노선이다.

 노선 합리화는 이용 승객 만족이 우선이다. 비단 KTX 울산(통도사)노선 뿐만 아니라 물금, 웅상자역의 노선도 잘 살펴 이용 승객 불만을 줄이는 노력이 지자체의 몫이다. KTX 울산(통도사)역에 쉼 없이 오가는 울산지역 버스들과 비교할 때 양산 버스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역사 내에 설치된 양산 관광안내소가 무색하다. 저소득층에게 시간과 돈을 함께 줄 수 있는 정책개발이야말로 최선의 복지 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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