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고사목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등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군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인 고사목 파쇄와 예방나무주사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고사목 파쇄와 그물망처리로 988본을 방제하고 예방나무주사, 항공방제·무인드론 방제로 소나무림(883ha) 예방사업도 마쳤다.

특히, 지난 8월부터 한국임업진흥원 예찰분석실과 협력해 QR코드를 이용한 고사목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동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고사목 데이터 수집은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한 후 다시 전산화 과정을 밟는 등 번거로움이 따랐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QR코드와 전용단말기를 이용, 즉시 고사목 정보 값을 전산화할 수 있어 고사목 GPS위치와 방제방법, 정보를 현장에서 전산화해 전송할 수 있다.

전산자료는 소나무류 고사목 발생현황과 방제계획 등 재선충병 예방과 방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범사업은 군이 실행하고 예찰분석실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지리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심하거나 발생 중인 지역에 둘러싸여 지리산권으로의 확산 방지와 방제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와 방제를 위해 소나무류 고사목은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