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예결위 3일째 ‘위원장 싸움’
경남도의회 예결위 3일째 ‘위원장 싸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1.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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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정훈 원내 대표 등 도의원들이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국당 의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정훈 원내 대표 등 도의원들이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국당 의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당 도의원 본회의 중 퇴장
특위위원장 자리 놓고 신경전
송순호 “이해도 용납도 안 돼”

신용곤 “한국당 비하 사과를”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3일째 의정 파행이 이어졌다.

 예결특위 위원장 배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대치 중인 자유한국당 일부 도의원들이 27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중 퇴장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25~26일 진행된 도의회 도청, 교육청 예결특위의 추경 심의가 민주당 위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진행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지난 25일 실시된 도청 소관 예결특위는 전체 위원 15명 중 민주당 소속 9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6일 열린 교육청 소관 예결특위 1차 회의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날 송순호 도청 소관 위원장이 본회의 심사 보고에 앞서 신상 발언을 하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퇴장했다가 발언이 끝나자 되돌아왔다.

 송 위원장은 “여야 간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치열한 논쟁 벌일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의사 진행을 방해할 수도 있다” 며 “그러나 이번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도저히 이해할 할 수도 용납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지사지다. 한국당이 다수 당 일 때는 소수당에 대한 배려가 전무였지만, 민주당은 당의 정신과 뽑아준 도민을 존중해 야당에 상임위원장에 대한 몫을 배려하는 등 협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예결위도 9개 자리 중에서 3개를 한국당에 배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노선을 정해두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용곤 한국당 원내 부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심사 결과 보고는 뒤로하고 의장 승인 없이 한국당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며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협치를 위한 발언이 아닌 감정적인 발언이라며 협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존중하며 끝까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한국당은 도와 도의회 발전을 위해 상생하고 협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송순호 의원의 발언을 대해 공식 사과와 의회 발언 규정 등에 대한 의장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에 송순호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며 즉각 사과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의원 총회를 열고 ‘경남도 조직개편과,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 배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훈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는 “도청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고, 교육청 예결위원장은 한국당이 맡는게 맞지 않느냐” 라며 “민주당 김지수 의장과 류경완 원내 대표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협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지수 의장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은 대화와 타협에서 나온다며 여야는 도민을 위해 원만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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