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베트남 선원들 ‘고향 이웃사촌’
실종 베트남 선원들 ‘고향 이웃사촌’
  • 임규원 기자
  • 승인 2019.11.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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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꽝빈성 출신… 코리안 드림 꿈꿔, 현지 가족들 23일께 입국 예정
 제주 해상에서 불이나 11명이 실종 상태인 통영선적 대성호의 베트남 선원 6명 중 5명이 한 마을 이웃사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선원 5명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꽝빈성의 어촌마을 딴수언에서 조업을 하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입국했다. 다른 1명도 꽝빈성 바로 위에 있는 하띤성에 살다가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선원 A씨(45)의 장인이자 B씨(32)의 처형은 “젊은 나이로 먼 나라까지 일하러 온 사람들이니 빨리 찾아줬으면 한다”며 “한국 정부가 도와줘 하루라도 빨리 시신을 찾았으면 하는 심정이다”며 눈물을 참았다.

 실종 선원 C씨(24)는 결혼한 지 2개월 된 새신랑인 것으로 밝혀졌다. C씨와 그의 아내는 7년의 연애 끝에 진주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들 베트남 선원 가족 13명은 통영시청 내 가족 대기실에 모여 선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 마을 이웃을 다섯이나 동시에 잃은 딴수언 마을 주민들은 이들 가족에게 계속 연락하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소식을 들은 다른 가족들도 외교부를 통해 한국으로 와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비자 등 문제가 있어 빨라도 23일께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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