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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ㆍ창원시, 북면고 신설 협력 환영
도 교육청ㆍ창원시, 북면고 신설 협력 환영
  • 경남매일
  • 승인 2019.11.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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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북면 신도시에 오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1학급 규모의 고등학교가 신설될 전망이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20일 창원 시청에서 `가칭, 북면1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면1고 신설을 위한 소요경비 357억 원 중 경남교육청이 용지비와 시설비 등 204억 원을, 창원시가 시설비 중 일부인 120억 원을 각각 부담키로 했다. 교육청과 창원시의 예산 확보 방안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다음 달 있을 교육부 수시 중앙투자심사에 북면1고 신설(안)을 재의뢰하기로 결정했다.

 북면 신도시 지역은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 지속적으로 고교 설립을 요구해 왔다. 북면 지역은 1만 5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신도시 인구 증가로 고교 설립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가포고등학교를 이전 추진했지만,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반발 등으로 이전이 무산됐다. 도 교육청은 지난 4월과 1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고등학교 신설안을 제출했지만 `학교 총량제`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북면 고교 설립과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지난 7월 공론화 추진단을 꾸려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추진단은 1~14차 공론화 추진 위원회를 열고 북면 신도시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하기로 결론을 내린 바 있으며, 3차 위원회에서 첨예한 논쟁 끝에 `북면 신도시 고등학교 이전 재배치` 를 최종 의제로 선정했다. 공론화 추진단은 20일 제1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열릴 제1차 원탁토론회 세부 진행 방향을 결정했다. 추진단은 교육청과 창원시의 업무협약과 별개로 북면 고등학교 설립 필요성을 교육부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의 북면 고등학교 신설 업무협약 체결을 환영한다. 이 지역 고교생들은 북면 고개를 넘어 창원고 등 왕복 1시간여 거리를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등하교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무슨 공부가 되겠느냐며 고등학교 신설을 촉구한 바 있다. 창원시와 교육청은 의창구 북면 일대에 주민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숙원을 해결하고, 교육복지 향상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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