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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가야 영광 찾기` 영호남 화합 계기로
`찬란한 가야 영광 찾기` 영호남 화합 계기로
  • 경남매일
  • 승인 2019.1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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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과제인 가야문화 복원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호남 가야 문화권 한마당`이 열렸다. 경남ㆍ경북ㆍ전북도뿐만 아니라 가야 문화권 지역발전 시장 군수협의회 등이 모여 가야사 연구복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가야 문화권 지자체간 협력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경남을 중심으로 영호남 전역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와 무려 600년간 공존했지만 삼국사 위주의 역사관에서 그동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가야사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경남도는 현재 전 시군에 걸쳐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 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경북, 전북과 함께 가야의 독보적인 존재 가치 증명을 위해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등재 신청 대상은 가야 고분군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ㆍ송현동, 합천 옥전 고분군, 경북의 고령 지산동, 전북의 남원 유곡리ㆍ두락리 고분군 등 7곳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행사장에서 가야문화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야사 연구복원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최근 경남도는 행정 구역이 아닌 지리ㆍ문화적 구역을 중심으로 연계사업을 추진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 개발이 절실해진 지금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융합`의 힘을 적극 이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야문화 복원사업이 갖는 상징성은 클 수밖에 없다. 정치인들의 편의로 생겨난 영호남의 지역갈등을 해결하고 수도권에 맞서 남부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촉매제가 바로 이번 사업인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표면적인 교류가 아닌 진정성 있는 교류로 지역의 벽을 허물어 남부지역을 아우르는 거대한 관광벨트가 구축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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