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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용역 백지화해야”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용역 백지화해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1.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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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김해 화목동 일대에서 열린 ‘논에서 놀자’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김해 화목동 일대에서 열린 ‘논에서 놀자’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환경단체, ‘논에서 놀자’ 행사 통해 요구
화목동ㆍ이동ㆍ전하동 420만평 규모 예정

 도내 환경단체들이 환경보호 행사를 개최하고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 오전 김해 화목동 일대에서 ‘논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하고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용역 백지화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해ㆍ장유 아이쿱생협, 논습지네트워크,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해 김해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해 우리 쌀로 만든 먹거리 체험 등 논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어 주최 측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 백지화 서명을 받았다. 김해 동북아 물류 R&D사업은 화목동, 이동, 전하동 일대 420만평의 그린벨트를 풀고 들어설 예정으로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로 쌀의 수확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논은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로 숨을 쉬게 하는 생명의 땅의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연은 한 번 파괴하면 복원이 어려워 어른들은 환경을 위해 즉각 행동하라는 유엔의 경고처럼 자연을 지키는 일에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동북아 물류 R&D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김해시의 호당 농가인구 및 경지면적이 지난해 기준 19%가 사라진다”며 “수질정화, 홍수예방 등 지역의 허파 구실을 하는 논을 밀어버리면서 슬로시티 지정을 자랑하는 김해시의 이중적인 행정행태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행정부터 깨닫고 지금이라도 해당 사업 용역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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