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미래인 `우완 투수` 이영하(22ㆍ두산 베어스)가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결전지 일본 땅을 밟았다.
이영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 예선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은 지난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C조 예선 1차전 호주전에서였다. 이영하는 선발투수 양현종(6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어 7회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영하의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이영하의 첫 경기 소감은 "재밌었다"였다.
이영하는 지난 8일 예선 3차전 쿠바전에도 등판했다. 박종훈(4이닝 무실점)과 차우찬(⅔이닝 무실점)을 이어 쿠바를 1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이영하의 두 번째 국가대표 등판 소감도 "재밌다"였다.
서울 `안방`에서 기분 좋게 국제대회 첫발을 뗀 이영하는 일본으로 이동했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ㆍBㆍC조 1ㆍ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겨루는 슈퍼라운드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서 선수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한국은 지난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우승국이라는 자존심도 지켜야 한다.
지난 9일 김포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를 탄 이영하의 표정은 밝았다.
공항에서 만난 이영하는 `예선 두 경기로 자신감이 생겼는가`라는 질문에 단번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밌다. (일본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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