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 운곡리에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아름다운 봉사자가 찾아 어르신들 머리를 정성스럽게 자르고, 말동무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 달에 한번 운곡리를 찾는 이는 현재 부산시 코모도 호텔 내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차치복 씨(65). 3년 전부터 월 1회 휴일을 이용해 아내의 고향인 운곡마을과 은행마을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이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운곡리 은행마을로 귀촌할 계획으로 7년 전 주택도 지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고 숨은 봉사를 해왔으나 최근 이웃들로부터 마음이 전해져 지역 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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