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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ㆍ노선 개혁해야”
“양산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ㆍ노선 개혁해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10.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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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우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 대중교통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권현우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 대중교통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정의당 양산지역위원회 기자회견

대중교통공사 설립 지ㆍ간선 분리

한 달간 서명운동 펼쳐 시에 전달

 양산 지역 정치권이 시의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과 노선 개혁을 촉구했다.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회(위원장 권현우)는 지난달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5만 인구의 도시 내 통합 등 양산시의 질적 성장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달렸다”며 “오는 2020년 시 대중교통계획 수립 용역조사는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위한 용역조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양산시 대중교통 시스템 미비로 인해 겪는 불편은 다양하다”며 “지나친 굴절 노선으로 인해 자차 10분거리인 청어람 아파트에서 가촌상가까지 40분이 소요되고, 물금 대방5차에서 시청까지도 40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교통체계 불편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차를 이용하다 보니 출퇴근 시간 도로혼잡, 대기오염, 상가주변 심각한 주차난 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양산시 대중교통 시스템의 문제를 객관적인 수치로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전체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시내 도로이동 오염원에서 배출되는 비율이 전국대비 3배, 경남도 대비 1.8배”라며 “배출량만 따져도 전국 229개 시ㆍ군ㆍ구 중 22위, 경남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양산시의 버스노선이 공공의 이익을 우선으로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세종시의 경우 양산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로 버스노선을 간선과 지선으로 나누고, 세종도시교통공사를 세워 신규노선을 교통공사에 모두 배정해 사용인원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구와 등록차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차량통행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2020년 대중교통계획 수립 용역조사에서 대중교통공사 설립과 지선, 간선노선 분리 등을 위해 앞으로 한 달간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의 뜻을 모아 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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