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58 (토)
도내 노동자들, 총파업 앞 투쟁 선포식
도내 노동자들, 총파업 앞 투쟁 선포식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10.2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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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건설 노동자들이 23일 경남도청 앞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다단계 하도급 근절 등 노동 현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경남도 건설 노동자들이 23일 경남도청 앞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다단계 하도급 근절 등 노동 현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민노총 건설노조 등 100여명

다단계ㆍ하도급 근절 등 요구

“노동 가치 적정임대료 책정을”

 경남도 건설 노동자들이 23일 경남도청 앞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다단계 하도급 근절 등 노동 현장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투쟁 선포식에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본부 등 1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건설노동자가 현장에서 수없이 죽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노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제정, 정착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건설 현장이 마무리되면 기계 임대료를 30일 이내 지급받아야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표준임대차계약서에서 임금과 임대료 부분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설산업기본법에는 하도급 업체 밑으로 도급을 하는 것이 금지돼있지만 모든 건설기계 장비가 실질적으로 도급이 이뤄진다”며 “다단계 하도급이 저임금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정임대료를 책정해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하반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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