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역에서 선로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 14분께 밀양시 밀약역 200m 부근 하행선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A씨(48)가 숨지고 B씨(30)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이날 철도궤도 수평 작업을 하던 중 새마을호 열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코레일 소속 정직원 총 4명이 작업 중이었다.

　당시 사고 현장 600m 앞에서 신호원이 노동자에게 열차가 온다는 신호와 함께 무전을 했지만 드릴 작업 소리에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ㆍ경상을 입은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코레일과 부산지방철도경찰대는 노동자들의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열차는 사고 수습 30여 분 후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