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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235억 투입 겨울 미세먼지 잡는다
김해시, 235억 투입 겨울 미세먼지 잡는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2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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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오염방지시설 지원 배출가스 단속시스템 구축
다음달 앱으로 정보 제공 “정부 시책 적극 동참을”
김해시가 올해 235억 1천300만 원을 투입해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김해시 율하유적공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김해시가 올해 235억 1천300만 원을 투입해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김해시 율하유적공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최근 시베리아 고기압 확장으로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김해시가 올해 235억 1천300만 원을 투입해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올해 각종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하나인 산업분야 저감을 위해 도내 최대인 58억 원을 투입, 지역 내 2천50여 개의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 중이다.

 이어 지난 1일부터 12월 말까지 민간 환경감시원 10명을 채용해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인 사업장과 공사장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7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행에 맞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기 위한 단속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시는 4억 3천만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주요 간선도로 5개 지점에 단속용 CCTV 1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 등록차량의 10.6%를 차지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만 8천800여 대를 대상으로 매연 저감장치 부착과 폐차, 교체를 유도해 수송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인다.

 아울러 시는 대기오염측정망 3곳,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19곳을 운영해 거주지 인근 미세먼지 정보를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부산지방기상청과 함께 다음 달부터 실시간으로 앱과 웹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치차 보급사업(33억 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28억 원),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21억 6천만 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준 시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노후 차량의 운행 제한 등으로 시민 생활에도 적잖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부 시책인 만큼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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