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진해구 제덕만 일원에 추진 중인 제2신항의 명칭 선정을 위해 창원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달 중 여론조사 및 토론회를 마무리한 후 경남도와 해수부에 11월 초 신항 명칭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
제2신항은 올해부터 오는 2040년까지 총사업비 12조 543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부두 21선석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과 진해 일원에 걸쳐 조성된 제1신항의 경우 `신항`으로 명칭이 결정돼 진해지역 주민의 반발이 크게 일었다. 이에 제2신항 입지로 최종 확정된 진해구 제덕만 일대는 전 구역이 창원시 진해구 지역으로 고유한 지역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3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은 `제2신항 상생협약`을 통해 제2신항 명칭은 지역주민이 결정하는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시ㆍ도간 경계를 기준으로 창원시 진해구 지역은 창원시장이 결정하고, 부산지역은 부산시장이 결정하도록 합의했다.
11월 초에 있을 건의로 그동안 지역갈등을 이유로 `신항`으로 명명된 항만 이름이 지역명칭의 신항만 이름을 새롭게 찾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