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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관광객` 창원도 유치할 수 있다
`한류 관광객` 창원도 유치할 수 있다
  • 경남매일
  • 승인 2019.10.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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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스타디움 콘서트를 열었다. 비아랍권 가수로는 최초 야외 공연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외국인 여성에 한해 온몸을 가리는 전통 복장인 아바야 착용 의무를 폐지하고 외국인 남녀 커플의 호텔 투숙을 허용했다.

 K팝, K드라마와 뷰티 등 한류의 힘이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방문 선택 시 고려요인에서 쇼핑이 63%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음식 탐방(57%), K팝과 한류는 9.3%로 나타났다. 2018년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1천530만 명이였으므로 약 140만 명의 관광객이 한류 때문에 한국을 찾은 것이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한류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아 한국을 방문한다는 응답도 65%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다. 서울과 부산은 한류의 바람을 타고 날아온 외국 관광객의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었으나 지방 권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아쉬운 점이 많다.

 이런 와중에 창원시가 올해로 9번째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경남 속 한류`를 이끌었다.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은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참가해 퍼포먼스와 보컬 실력을 겨루는 한류 문화 축제다. 지난 11일 열린 페스티벌에는 84개국 110개 지역에서 6천 400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490:1을 기록했다. 시는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동남아 3국의 인플루언서 등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홍보 팸투어도 함께 실시했다. 외국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수도권만이 중점 되는 한류의 잔가지가 창원에도 닿게 될까. 앞으로의 계획이 중요하다. 한류가 좋아서 온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인프라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수도권과도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확실한 전략과 기발한 아이디어와 함께라면 외국 관광객들로 창원 관광업이 부흥할 수 있는 핑크빛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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