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하늘에
뿌린 햇살 맞으며
우라질 가을은
또 그렇게 심장을
벌겋게 익혀간단 말인가,
천년을 품고도
이루지 못한 사랑은
피를 토하고, 쏟아낸 정열을 마시며
상사화는 애타게 붉어간다.
아, 어쩔꺼나!
너의 붉은 기운데
끓어오르는 이 뜨거운 심장을....
오늘일까, 내일일까,
망망대해 휘감은 바람에
묻어둔 사랑마저 날려갈까,
치밀어 오르는 그리움만
더 짙어진다.
<시인약력>
- 새시대문학 신인상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김해문인협회부회장
- 최초의 복지문학가
- 칼럼니스트
-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 회장
- 시집 `휠체어가 춤추는 세상을 위하여`
`타오르는 불처럼 흐르는 물처럼`
- 칼럼집 `휠체어도 춤을 추는 복지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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