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북미서 10월 개봉작 첫 주말 수입 최대
영화 `조커`, 북미서 10월 개봉작 첫 주말 수입 최대
  • 연합뉴스
  • 승인 2019.10.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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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350만 달러 티켓판매 수입 소니픽쳐스 `베놈` 기록 훌쩍 넘겨
일부선 모방범죄 우려 상영 취소 지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반영웅 영화 `조커`.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반영웅 영화 `조커`.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논란의 영화 `조커`가 북미 극장가에서 10월 개봉작으로는 최대의 개봉 첫 주말 수입 기록을 세웠다고 블룸버그ㆍAP 통신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조커`가 북미의 4천374개 영화관에서 개봉해 9천350만 달러(약 1천115억 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소니픽처스의 `베놈`이 세운 종전의 기록 8천3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액수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조커의 개봉 주말 수입을 8천500만∼9천만 달러로, 제작사는 8천만 달러로 예상했었다.

 `조커`는 또 해외 73개국 시장에서 1억 4천5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체적으로는 2억 3천400만 달러(약 2천79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워너브러더스는 이 영화 제작비로 5천500만 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는 통상적인 슈퍼히어로 영화 예산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슈퍼히어로 영화만큼 티켓을 많이 팔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얘기다.

 `조커`는 DC코믹스의 간판 히어로인 배트맨의 최대 숙적 조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악의 기원에 대한 서사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아 외로운 광대에 불과했던 이 인물이 어떤 경로를 밟아 광기를 상징하는 악당으로 거듭나는지를 그렸다.

 올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이 영화에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겼다. 그러나 이 악당을 너무 설득력 있게 묘사한 나머지 악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극중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이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제기됐다.

 실제 2012년 배트맨을 다룬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는 20대 청년이 영화관 주변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은 최근 워너브러더스에 우려를 표명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미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의 벨라테라 쇼핑센터에 있는 센트리극장은 이 영화 상영을 최근 취소했다. 현지 경찰이 위협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는 이 영화가 조커를 영웅으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조커`의 한국 내 흥행 성적은 북미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 지난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간(5∼6일) 92만 9천18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총관객도 219만 9천84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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