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11 (금)
홍준표 전 대표 \"내년 총선은 고향에서\"
홍준표 전 대표 "내년 총선은 고향에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10.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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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의원 대법 판결 따라 결정 보수 지지 세력 결집 강조
 자유한국당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대표가 내년 21대 총선 출마를 위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차기 대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치권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슈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심지어는 자유한국당도 정면 공격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21대 총선 출마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송파갑, 이후 강북험지인 동대문을에서 3선 등 국회의원 4선 모두 험지에서만 보냈다"며 "지난 2012년 경남지사 보선으로 민주당에게 뺏겼던 경남지역을 되찾아 왔고, 2017년 탄핵대선 때는 패배했지만 24.1%를 받아 당을 재건했다"고 그동안 자신의 정치 역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의미있는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자신의 고향(창녕)인 엄용수 의원이 현재 대법원을 남겨 두고 있다.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로서는 엄 의원의 대법 선고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이 지역이 정치활동의 마지막 무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출마의사를 밝혔다. 출마 시기에 대해서는 "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집회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로운 검찰이고 자기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 검찰이라는 좌파의 논리는 조폭식 사고방식"이라며 "조폭들끼리 서초동 단합대회를 해본들 마지막 발악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 "10ㆍ3 광화문 대첩에서 일반 국민들도 분노한 것"이라며 "청와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서초동에 동원된 사람들을 보면 허망한 권력 주변의 불나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측은하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이 우파들의 분열에서 비롯 됐는데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분열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지난 허물은 나라를 바로 세운 후에 따지기로 하고 지금은 모두 뭉쳐 하나가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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