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지난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동의보감 숨결따라, 산청약초 향기따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다. 산청 혜민서 한방진료 체험, 웰니스 체험관, 내 몸의 보약 체험, 치유의 약초 터널, 약초체험, 족욕체험 등 체험행사가 볼만하다. 또 동의보감 세계 전통의약 국제 포럼, 국제 콘퍼런스 등 학술행사도 관심을 끈다. 글로벌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7만여 개의 등(燈)이 전시된다. 유등축제 기간에는 25개 팀 2천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10개 부문 6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개천 예술제`도 열린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군 독일마을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맥주 축제`가 개최된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 축제는 독일식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이국적인 가장행렬을 감상하며 정통 독일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양산에서는 양산 역사와 문화를 빛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양산천 둔치 및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2천 년 가야토기 역사를 담은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 국화산업 기반 조성과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산국화축제`는 10월 26일 마산가고파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ㆍ오동동 일원에서 막을 올려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지역 특색을 살린 소규모 문화행사와 축제도 잇따른다. 통영시 욕지도와 사량도에서도 섬 문화를 보여주는 축제가 진행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낭만의 가을 축제를 도내에서 즐긴다면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을 줄 수 있다. 또 각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이야말로 지역사랑의 첫걸음이 된다. 지역축제는 지역민이 주인공이다. 그러기 위해 해당 지자체뿐 아니라 도민 모두가 축제의 주체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