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풍요로운 가을, 민속의 달을 맞이해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보유자 이수연), 제30호 거창일소리(보유자 박종섭), 제40호 거창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보유자 이정민)의 공개행사와 함께하는 민속예술 축제를 오는 28일 거창스포츠파크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도 지정 우수 무형문화재를 보존ㆍ전승하고 있는 거창의 4개의 무형문화재를 공개하는 행사로서 모두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 대표로 출연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문화재로서, 이 중 거창일소리는 27년 만에 경남도에 대통령상을 안겨준 영예스러운 문화재로서 소멸돼 찾아볼 수 없는 민요들이 많은데 그 중 나무꾼소리와 벼타작소리는 전국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귀중한 민요연구의 자료로서 부패한 양반을 비판하는 민중의식이 담긴 소리다.
또 17호로 지정된 거창삼베일소리는 삼베일소리의 전과정이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로서 특히 베매기, 베짜기소리는 전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 소리며 40호로 지정된 디딜방아액막이소리 역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소리로서 민요와 민속과 무속이 함께 어우러진 소중한 소리다.
이날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 보존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기능과 예능을 공개하는 축제의 자리로서 문화재뿐만 아니라 여타 우리 전통 민속문화와 관련된 전통예술공연단 ‘타혼’의 진도북놀이(이종진 외 11명), 경기민요(소리새)를 시작으로 3개 보존회의 정기공연과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후보 이윤옥)의 공연, 그리고 난타(리드메타), 거창문화원 소리타래의 남도민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