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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포천 생태축제 전국 축제 성장 바라
김해 화포천 생태축제 전국 축제 성장 바라
  • 경남매일
  • 승인 2019.09.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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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과 빠름, 전통과 기술 등 조화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 슬로시티 김해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 오는 20~21일 생태체험 축제가 열린다. 지난 2012년 조성된 생태공원은 159만여 ㎡ 규모의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이다. 이곳은 화포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배후습지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황새, 독수리 등이 다수 서식한다.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 등 각종 곤충과 식물도 분포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6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해시는 오는 2022년 12월까지 이곳에 습지 보전관리센터를 추가로 건립하면서 영남권 자연 보전 교육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이런 화포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우선 주행사로 어두운 화포천 길을 거닐며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체험코스를 운영한다. 화포천 습지 생태박물관을 출발해 개구리산ㆍ큰기러길ㆍ둑방길까지 거니는 1.2㎞ 코스와 박물관을 출발해 펼침마당ㆍ버드나무길ㆍ아우름마당ㆍ창포 뜰ㆍ둑방길을 거치는 2.2㎞ 코스가 운영된다.또 습지 야생화 그리기ㆍ반딧불이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친환경 농업으로 가꾼 식자재를 이용하는 생태식당도 문을 연다.

 아울러 이곳이 국제 슬로시티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만큼 오는 29일을 전후해 일주일 가량 전 세계 슬로시티들과 슬로시티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와 연계한다. 이처럼 국제 슬로시티를 브랜드화하는 김해시 입장에서는 이번 축제가 가지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축제는 시민은 물론 외지인을 유입 시켜 이미지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되도록 각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환경 개선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슬로시티 김해가 가진 조화의 미학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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