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알레르기 결막염
[의학칼럼] 알레르기 결막염
  • 정지원
  • 승인 2019.09.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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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정지원
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정지원

△알레르기 결막염이란?

 최근 계절이 가을로 바뀌는 환경변화 등과 관련해 눈이 가려워서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하며, 10세 미만의 소아에서 특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알레르기란, 알레르기 항원이 비만세포나 호염기구 혹은 호산구에 붙은 특정 항체와 반응해 생긴 일종의 과민반응으로, 눈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알레르기 물질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보통 흰자위인 결막에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계절성 또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이고, 나머지는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 각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 각결막염, 그리고 거대유두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아토피 각결막염과 봄철 각결막염은 종종 각막을 침범해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계절성이나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비록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적지만 자주 발생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많은 불편을 준다. 알레르기 항원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지만, 정확한 원인 항원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은 증상치료에 중점을 두게 된다.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속의 진드기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공기 중의 항원이 눈물에 녹으면 결막으로 스며들어 IgE 항체 및 비만세포와 결합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모든 알레르기 결막염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눈과 그 주변부에 가려움, 자극감, 눈부심, 눈물 흘림이 나타나며, 이 중에서도 눈이 붉어지고 가려운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주로 양안성이며 자주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결막의 부종이나 각막 패임이 발생하면 눈부심과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 또는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계절이 바뀌어 환경이 변화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각결막염

 아토피 각결막염은 만성 각결막염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해 발생하고 10대 후반부터 시작해 30~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눈꺼풀 염증과 각막상피결손 등을 동반해 수년간 치료해도 후유증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고 계절과 관계가 적으며 양안에 나타난다. 눈꺼풀 테가 두꺼워져 있고 가려움, 자극감, 눈물 흘림, 눈곱, 눈부심 등이 심하다. 병이 진행하면 눈꺼풀 속 말림과 눈물점 협착이 동반된다. 각막에 각막염, 혈관증식, 상피 결손 등이 발생할 경우 시력이 저하되며, 오래 지속될 경우 헤르페스 각막염이나 원추각막이 많이 동반된다.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고, 망막박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봄철 각결막염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날씨가 건조하고 따뜻한 봄과 초여름에 잘 발생한다. 아토피 결막염과 더불어 만성적이고 양안성이며 대개 10세 이전에 발생해 2~10년간 지속되며 사춘기가 되면 대부분 없어지는 질환이다.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되며 가족력이 있다. 심한 소양감과 이물감, 상당히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등을 호소하며, 1㎜ 이상의 거대유두가 위 눈꺼풀 결막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심할 경우 각막염, 상피 결손, 각막궤양 등이 발생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치료

 알레르기 결막염의 치료는 공통점이 많다. 알레르기의 원인이라고 짐작되는 항원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보통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통년성일 경우에는 먼지나 진드기가 원인이기 때문에 침대에 비닐커버를 씌우고 양탄자는 치우며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절성일 경우에는 주로 봄가을에 꽃가루가 원인이기에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창문은 닫아놓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는 인공눈물, 항히스타민 점안액, 비만세포 안정 점안액, 스테로이드 점안액 등을 증상에 맞게 사용한다.

△알레르기 결막염과 전염성 결막염의 차이

 흔히 눈병이라고 이야기하는 아폴로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 코나 목감기와 동반되는 인후 결막염은 전염성이 있고, 가려움보다는 자극감, 눈물 흘림, 특히 충혈이나 눈곱이 알레르기 결막염보다 심하다. 눈병 유행시기에 이런 증상이 있다면 더욱 의심해 볼 수 있고 아니면 여름철에 수영장이나 물놀이를 갔다 온 뒤거나 감기를 앓고 있다면 전염성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에 알레르기 결막염들은 일단 전염성이 없고 눈곱이나 충혈보다는 가려움이 심하고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잘 되지 않을 경우도 많으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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