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 높은 문화 수준 또다른 감동
김해 시민 높은 문화 수준 또다른 감동
  • 하성자
  • 승인 2019.09.09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의원 하성자
김해시의원 하성자

김해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

예술이 관객 찾아온 열정 무대


교향곡ㆍ클래식 등 다양한 합창

130분 공연 동안 놀라운 관객 태도

김해시민 - 예술단 함께 성장해



 김해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 `합창으로의 초대`는 김해시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준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시민이 문화ㆍ예술을 만날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은 질 높은 공연이 종종 시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해시립합창단이 시민을 직접 찾아 나선 특별연주회, 예술이 관객들을 찾아 나선 열정과 매력에 관객이 이끌려 찾아드는 가을 문턱 초대에 나도 응했다.

 합창이란 장르가 종교음악을 뿌리로 뒀기도 하려니와 베토벤을 비롯한 거장들의 교향곡 클라이맥스 부분에 합창이 포함된 사례들이 많다. 이번 특별연주회가 `종교음악으로의 초대`를 맨 앞에 배치해 클래식의 진수라 할 연주 수준을 보여줬고, 합창단원들에게도 소위 합창의 고전을 구현한다는 만족감을 제공했다고 본다. 2부 표제 `가을 합창으로의 초대`는 첼리스트 박예리나의 첼로 연주와 합창 소리를 버무려낸 우리 가곡 `비목`의 장중함으로 가슴 저미는 감동을 받았다. 다음 순서인 남성 합창곡 `콩알 하나`는 코믹한 댄스가 가미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게감 있는 남성 합창단이 가벼운 듯 댄스와 표정과 소리를 표현했지만 합창 자체는 굉장했다. 그러고선 다시 차분한 분위기의 친숙한 가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그리움만 쌓이네`는 여성 합창단의 합창과 우아한 퍼포먼스가 노을빛을 연상하게 해줬고, 합창의 긴 여운 속에서 추억과 함께 곧 가을이 깊어지리라는 예감을 이입시켜주는 것이었다. 3부는 디즈니 영화 `알라딘` 주제곡 "A Whole New World" 혼성합창으로 시작됐다. 출연진 모두가 별 모양 손전등을 들고서 마법의 세계를 무대에 펼쳐내는 듯 신비로운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뒤이은 곡은 `거쉰`이 재즈곡을 편곡한 `파노라마 콘서트`였는데 김해시립합창단 스타일로 재해석한 합창인 데다 곡 중간에 여성 합창단원의 영어 `내래이션(Narration)`이 단연 압권이었다. 김해시립합창단원 면면의 높은 수준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다음 합창곡 `Happy`는 무대와 관람석에 행복 시너지를 확산해 주는 분위기를 이끌었다. 프로그램이 끝나자 모두 `앙코르`을 외쳤고 앙코르 공연 뒤에 연주회가 막을 내렸다.

 공연도 훌륭했지만, 관객석 잡음이 전혀 없어서 합창 연주에 몰입할 수 있었다. 공연에서 관람객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특별연주회 `합창으로의 초대` 총 130분 공연 동안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수준 높은 감상 태도가 낯설 정도로 새로웠던 시간, 아이 칭얼대는 소리 하나 없는 관객석은 놀라웠다. 기침 소리를 간신히 참아냈을 어느 관객의 노력이 짐작되기에, 그것이 배려라는 것을 알기에 감동이었다.

 김해시립합창단은 1991년 8월에 창단했다. 그 당시 지방 소도시인 김해가 남다른 문화ㆍ예술적 마인드를 가진 도시였음을 증명해 주는 시립예술단 창단이었다. 지금까지 김해시립예술단이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바가 크며, 특히 시립합창단은 정기적인 오디션을 통해 엄격하게 선발된 기량 뛰어난 46명의 전문 성악인들로 구성됐기에 경남의 대표적인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본다. 김해시민이 키워 온 김해시립합창단이니만치 이런 공연을 김해시민이 고루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읍ㆍ면ㆍ동 사무소나 노인복지관, 마을 회관 등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면 될 일이다. 시립합창단이 관내 순회공연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을 비롯해 청소년, 어르신들이 문화 혜택을 누리시기를 바란다. 유행가만이 아는 음악의 전부일 것 같아 보이는 시골 어르신들도 생소한 클래식을 들을 줄 아시고 음악을 제대로 느끼신다는 것을 노인대학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문화도시, 국제 슬로시티를 지향하는 김해, 김해시립합창단은 그런 가치 구현에 매우 소중하게 기여할 무형자산이기에, 자산은 활용으로 가치가 발휘되기에, 그런 순회공연을 기대해보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