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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내년 총선 보수 대통합 가능할까
경남 내년 총선 보수 대통합 가능할까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9.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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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정치권 화두 야권 정계개편 우파 힘 합쳐야 총선 승리 공감대
지역 정가 명분 부족 부정론 우세 文 심판론 먹히면 전격 성사될 듯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최대 화두는 야권발 ‘정계개편’이다.

 경남권 정가 역시 우파통합이 총선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보수대통합이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발 정계개편론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일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열린 토론, 미래’에서 중도ㆍ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안철수ㆍ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그다음에 거론되는 대권 주자들이 애국심을 갖고 주도해야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우파 통합이 가능하다”며 “베이스는 한국당에 있지만, 울타리는 허물고 공천, 지역구에 대한 의심 없이 페어플레이 할 수 있는 공천제도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최근 자유한국포럼 축사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끼리 시시비비를 따져선 안 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가치의 힘을 믿는다면 힘을 모으고 함께 해야 한다”고 보수대통합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당제를 주창하면서 옛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 전 대표가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는 통합론에 동참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보수와 손을 잡고 통합론에 나서기에는 명분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 역시 보수대통합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호사가들의 이야기”라는 말로 일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내년 총선 전 야권발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에는 대부분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보수대통합은 이야기처럼 쉽지 않다는 게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치권 내 뿌리 깊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보수대통협의 현실성은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과 외교안보 정책은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는 대의에 힘을 합치게 된다면 전격적인 보수대통합도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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