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지털 장비를 무료로 제공해 창업 아이디어의 시제품 제작을 돕는 ‘김해 메이커 팩토리’가 지난 2일 개소했다.

　외동 김해여객터미널 3층 ‘김해창업카페’ 옆에 위치한 ‘메이커 팩토리’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유ㆍ무형의 작품으로 구현하는 오픈형 공공제작소이다.

　해당 팩토리는 216㎡ 규모로 작업장, 미디어교육장, 촬영실, 편집실 등으로 구성되며,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커팅 플로터, 듀얼 히터프레스 등을 갖추고 있다.

　3D프린터는 아이디어와 그래픽작업 능력만 있으면 전자제품의 하우징(커버)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다. 유아교구나 건축모형, 의수 외형, 피규어 등이 대표적이다.

　레이저커터는 MDF 합판이나 아크릴을 자르거나 문구ㆍ디자인을 새길 수 있는 기계로 카페메뉴판, 캔들 홀더, 공기청정기 커버, 아크릴 무드등 등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커팅플로터는 시트지와 필름지를 원하는 문구나 이미지로 정밀하게 자를 수 있어 원하는 로고나 문구를 제품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전문지식이 없는 시민들도 시설 견학, 장비 트레이닝,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디지털 장비를 경험할 수 있다.

　시설 견학의 경우 장비에 대한 설명과 시연, 간단한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장비 사용이 불가능한 중학생 이하 아이들도 신청 가능하다. 화ㆍ목ㆍ토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하루 1회 운영한다. 장비를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서는 장비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팩토리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ㆍ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공휴일ㆍ일요일은 휴무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시민의 디지털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비창업자 등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구현하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활발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