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56 (토)
독도 저 높은 섬
독도 저 높은 섬
  • 김창수
  • 승인 2019.09.0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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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김창수

울릉도에서 뱃길을 낸지 한 시간 반쯤

웅장한 독도에 들어서자

동서도가 시야에 들어왔다

와-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참동안 미동 없이 지켜보았다

경비병의 눈빛도

무심코 나는 괭이갈매기도

몸을 낮추고

아무런 미련 없이 출렁이는 파도만 보았다

그 옛날 안용복 장군의 기개도 저러했을 것이다

나름의 방식으로

하늘을 쳐다보았는데

까마득한 정상에 태극기만 흔들거렸다

그래 저 높은 섬 독도

내 눈 속에 눕고 눕고 눕고 있었다

<평설>

제9차 겨레의 섬 獨島! 독도 사랑 詩 낭송대회 및 우수작품 응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독도의 웅얼함을 그대로 표현했고 순수한 서정의 멋이 담겨

다시 한 번 한국고유의 영토임을 각인시켜 준다.<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 호 : 昌岩(창암)

- 시와수필 등단

- 시마당문우회 제15기 회장

- 황령문학회 동인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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