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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환경단체 “낙동강 표류수 개선 위해 보 개방을”
김해 환경단체 “낙동강 표류수 개선 위해 보 개방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8.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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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조현상으로 오염 우려 “생림면 강가 하얀 거품까지…”
 김해시가 낙동강 표류수와 강변여과수를 절반씩 섞어 정화해 수돗물로 공급하는 가운데 최근 녹조현상으로 표류수 오염이 우려되자 지역 환경단체가 시를 상대로 수질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표류수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낙동강 보 수문을 완전 개방하도록 시가 정부에 적극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련은 “지난 14일 낙동강과 밀양강 합류지점인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딴섬 일대 수질은 예상대로 매우 심각했다”며 “강가에는 녹조 찌꺼기가 뭉쳐 떠다녔고 하얀 거품까지 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올려진 김해 표류수의 수질을 봐도 우려될 만한 대목이 눈에 띈다”며 “강변여과수에 비해 표류수의 수질은 용존산소량이나 부유물질, 총대장균군수 등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목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17년도 9월부터 강변여과수를 사용하게 되면서 염소 주입률은 감소했지만 녹조 등 작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응집제 투입량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가 사용하는 응집제 종류는 폴리염화알루미늄 1종으로 학계에서는 ‘알루미늄 농도는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신경성 장애로 인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질환 및 고등동물의 신경원에 신경원 섬유변성을 일으킨다’고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제외한 타지자체에 비해 시민들에게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강변여과수를 개발한 김해시의 노력이 진정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낙동강 표류수의 수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수된 물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류독소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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