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부는 마라톤 열기
김해에 부는 마라톤 열기
  • 정창훈
  • 승인 2019.08.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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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정창훈
대표이사 정창훈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우리는 인생이라고 부른다. 이 인생이라는 길을 마라톤 하면서 누군가는 완주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중도에 포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예 도전도 하지 않는다. 처서, 백로 그리고 추석이 지나고 김해 들판이 전국에서 온 마라토너들의 거친 숨소리가 김해평야를 뜨겁게 할 것을 생각하니 무더위도 저만큼 비껴가는 것 같다.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한 가야 왕도 김해시, 김해시는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전국체육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 체전, 가야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경제난 극복 위해 온 국민이 다시 뛰는 경제 체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미소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라톤은 수많은 스포츠 중에 꽃이다.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심폐 지구력 향상은 물론 전신의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장시간 상체와 하체 모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하체에도 효과적인 운동으로 심장이 튼튼해지고 폐활량도 향상시킨다. 지구력을 길러주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울러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특별한 기술이나 장소, 시간, 비용 등의 제약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상대와 경쟁하는 격렬한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 충돌이 없으며, 기구나 장비를 이용하는 운동이 아니라 안전하다. 완주라는 목표를 가지고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달리기를 시작해 30분 정도가 지나면 숨이 차서 고통스러운 순간이 사라지고 상쾌한 즐거움을 느끼며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 오는데 이를 `러닝하이`라고 한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들은 "우울병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조깅이나 러닝"이라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마라톤은 끝이 있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짜인 코스가 있다. 길이 있고 정답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삶에는 정해진 코스 따위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결승선 없는 당신의 끝없는 달리기를 응원한다.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나의 몸무게를 빼는 스포츠, 마라톤은 특별한 강습이나 맞춤형 유니폼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운동이다.

 대회 역시 진입장벽을 낮춰 전문적으로 준비해온 마라토너가 아니더라도 직장동료,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도록 걸을 수 있는 코스와 5㎞ 및 10㎞, 하프 등 다양하게 구성하고, 공연과 체험 등 각종 이벤트로 축제처럼 꾸며진다. 김해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대회 참여도 의미가 있지만, 대회 전후에 김해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적지와 체험행사들이 많이 있다. 김해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는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봉황동 유적, 국립 김해박물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분청도자박물관, 봉하마을, 김해 가야테마파크,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화포천습지 등이 있다.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 씨의 시조인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으로, 무덤의 높이는 5m의 원형 봉토 무덤인데, 주위 1만 8천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돼 있다.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수로왕비릉은 가야 시대의 능묘로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왕비릉이다.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과 같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수릉원도 있다. 봉황동 유적에는 가야 시대의 대표적인 패총(조개무지)이 있다. 가야 시대 주거지와 고상 가옥, 망루, 선박 등을 복원 설치해 가야 시대의 생활상을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대가락국의 건국 설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ㆍ경남 지역의 선사 시대의 문화상과 가야의 성장 기반이 된 변한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2006년 개관한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 바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도 김해에 있다. 2007년 건립한 김해 분청도자박물관은 가야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찬란했던 김해 도자기의 전통성과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키고 도예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인 고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왔다. 단출한 옷차림에 밀짚모자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농로를 누비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오염된 하천 재생 작업에 앞장섰다. 봉하마을은 진영읍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김해의 랜드마크, 경남의 대표적 관광지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가야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를 통해 보고, 듣고, 만지며 배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테마파크이다. 테마파크는 크게 공연 및 전시, 체험, 놀이 및 휴식, 편의시설, 캠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해 낙동강레일파크는 김해 생림면 마사리 북곡마을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삼랑진에서 김해로 넘어오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폐선된 경전선 철도를 관광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그리고 화포천습지는 낙동강 배후 자연 습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습지로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기러기를 비롯한 매우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명의 땅이다.

 친환경생태도시 김해! 국제 슬로시티 김해! 2023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도시 김해! 2019년 본지가 주최하고 김해시 체육회와 김해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2019 김해 가야왕도를 달린다. 아름누리길 마라톤대회`에 전국에서 많은 마라토너가 참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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