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8.1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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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국장 김명일
편집부국장 김명일

 이순신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충무공(忠武公)은 왜군과 23번 싸워 23번 다 이겼다. 이순신은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일본과 싸워 전승을 거뒀다. 싸우기 전에 철저히 준비했다. 세계 최초로 철갑 거북선을 만들고, 조총보다 사거리가 긴 총통을 거북선에 탑재했다. 군량을 확보하고 진법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순신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다. 바람과 물때를 이용했고, 장수와 병졸이 함께 모여 전략을 세우고, 이길 수 있는 곳에서 싸웠다. 대표적인 전투가 한산대첩과 명량대첩이다. 명량대첩은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맞아 대승을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반일(克日)운동이 거세다. `노 재팬`운동이다.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에 확산하고 있다. 노노재팬 사이트를 통한 불매운동도 확산하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라며 온 나라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들끓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도 연일 반일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다. 일본으로 국제교류를 떠나려던 학교와 교육단체가 교류를 중단하고, 민간단체 교류도 중단사태에 이르고 있다. 한국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대마도는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겨 상가가 문을 닫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에 한국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고 있다. 광복 74주년을 맞은 15일 전국 각지에서 `반 아베`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일본이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이는 경제전쟁 선전포고다. 선봉에선 아베 정권의 지향점은 제국주의 일본의 부활이다. 아베는 지난 2012년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 일본의 과거사 반성 3대 담화(미야자와 담화,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를 모두 수정하겠다고 밝혀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샀다. 미야자와 담화는 1982년 역사 교과서 왜곡 파동과 관련 미야자와 관방장관의 사과 담화다. 또, 아베는 재임기간 동안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평화헌법` 개정 방침을 내세우기도 했다. 자민당은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의석은 확보했지만, 평화헌법 개헌을 위한 3분의 2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아베 내각은 천황제 수호와 전후체제 타파, 국가우선주의 애국 교육, 과거 역사 부정 등을 정권 기조로 삼고 있다. 아베 정권은 대한국민을 자극해 일본 보수 세력과 극우 세력을 결집, 평화헌법 개헌을 통해 `제국주의 일본`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7년간의 참혹했던 전쟁을 기록한 징비록(懲毖錄)을 남겼다. 그는 "시경에 이르기를 `지난 일을 경계해 앞으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고 했으니 이것이 내가 징비록을 지은 까닭이다"라고 서문에 적었다. 흔히 임진왜란 발생 원인의 하나로 정치적 분당과 붕당 정치의 심화를 지적하고 있다. 징비록에서도 이를 적시하고 있다. 통신사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나고 돌아온 동인 김성일과 서인 황윤길의 의견이 대립했던 탓에 전쟁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실제 조선 대 초기부터 발생한 동서 분당은 역사적 사실이며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심각해진 것도 사실이다. 전란을 1년 앞두고서는 동인이 남인ㆍ북인으로 갈라져 싸웠다.

 400여 년 전 발간된 징비록은 국론분열을 경계하고 있다. 임진왜란 발발 원인 중 한 가지가 붕당정치로 인한 극심한 국론분열이었다. 다시는 이같은 일로 외침을 당하지 말라는 교훈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 정당은 사분오열돼 있다. 일본은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이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다. 국론 분열은 일본이 원하는 모습이다.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한ㆍ일 경제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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