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농가 15㏊ 재배ㆍ330t 생산 비타민ㆍ미네랄 등 풍부해 인기 내달 20일부터 호박축제 열려
하동군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재배하는 고품질 맷돌호박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맷돌호박은 지난 8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올해 하동군에서는 70여 농가가 15㏊의 맷돌호박을 재배해 330여t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늙은 호박’이라고도 불리는 맷돌호박은 비타민ㆍ미네랄 등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돼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고, 변비예방과 다이어트 효과도 탁월해 최근 인기가 높다.
맷돌호박은 호박죽, 호박전, 호박고지, 수프 등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용되며, 겉이 단단해서 저장하기가 좋고 과육은 물론 어린 덩굴과 잎, 씨까지 모두 식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군은 맷돌호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호박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다음 달 20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17일간 북천면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호박축제는 맷돌호박 뿐만 아니라 슈퍼호박, 동아호박 등 대형 호박과 땅콩호박, 점보바나나호박, 베레모호박, 퓨처호박, 불룩방망이호박 등 관상용호박이 함께 전시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 “재배기술 향상에 따라 작황이 좋아 맷돌호박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100여t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맷돌호박 판로와 유통망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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