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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금융 부진 시 지역경제 부정적 영향 초래
지역금융 부진 시 지역경제 부정적 영향 초래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8.0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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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금융 현황ㆍ시사점’ 발표 경제 구조상 중기 금융지원 중요
 지역금융이 부진할 경우 자금 배분의 효율성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저해 등으로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노충식)는 최근 주력산업 부진 상황에서 경남 지역금융의 현황 및 특징을 분석하고 경남 지역금융 정책의 발전과제를 위한 ‘경남도의 지역금융 현황 및 시사점’에 대한 분석 자료를 8일 발표했다.

 경남지역은 경제 구조상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중요한 만큼 경남지역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수의 99.9%, 매출액의 52.6%, 영업이익의 85.2%, 고용의 8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주력산업 부진 상황에서 경남 지역금융의 현황 및 주요특징은 제조업을 비롯한 실물 경제의 발전에 비해 금융산업의 성장이 부진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나타내는 점포수와 금융연관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금융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하락했다.

 경남의 산업대출 증가율은 2018년 기준 1.7%로 전국 평균(5.2%)을 하회하고 있으며, 주로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부진한 상황으로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은 최근 5년간 둔화 추세에 있으며, 이는 제조업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라 금융기관이 대출대도를 보수적으로 전환한 데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의 신용보증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 2015년 이후 중소기업 대출의 신용보증 의존도가 전국을 상회하고 있으며 보증대상 채무는 대부분 은행대출(82%)에 집중된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도ㆍ소매업, 음식ㆍ숙박업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신용보증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의 신용보증 증가율은 최근 둔화됐다.

 경남은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국내 대부분의 지역과는 달리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인 자금유입세를 보였으며, 이는 기업대출 확대보다는 주택구입을 위한 집단 가계대출이 급증한 이후 최근까지도 중도금대출 등이 이어지는 데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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