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치매 증세를 보이는 70대가 실종 2일 만에 발견됐다.

　하동소방서는 지난 4일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에서 실종된 박모 씨(78)를 3일 만인 6일 오전 8시 40분께 구조했다고 밝혔다.

　평소 치매증세가 있는 박씨가 지난 4일 밤 11시께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자 다음 날 오전 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지난 5일 9시 46분께 경남119종합상황실로 실종자 구조 요청이 접수됐고, 이에 소방, 경찰, 군청, 육군, 의용소방대 등 총 220명이 수색에 투입됐다.

　이들은 수색하기 힘든 지역은 드론 및 구조견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다음날 6일 재수색에 돌입한 수색대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한 농수로에서 박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