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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넘치는 붉은색 마술 첫 눈에 매료”
“화폭에 넘치는 붉은색 마술 첫 눈에 매료”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8.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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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임봉희 작가 초대작가전 ‘경남매일 초대작가’로 작품전 ‘뮤즈 시리즈’로 강력함 전달
2019 한국 예총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임봉희 작가.
2019 한국 예총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임봉희 작가.

 

붉은색으로 동양적 매력 뽐내 색깔의 깊이ㆍ감정 표현 최고

 붉은색을 자신의 색이라고 말하는 칼라 임봉희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지역 중견작가인 임 작가는 경남매일 초대작가로서 다시 강렬한 작품세계를 펼친다. 오는 14일 미래에셋대우 김해WM 객장(김해시 내외중앙로 74 밝은메디칼센터 2층)에서 작품을 걸고 관람객을 맞는다.

 임 작가가 걸어온 20여 년, 예술의 길에는 붉은색이 지배적이다. “붉은색을 가장 좋아해요. 붉은색이 주는 강렬한 에너지가 제 결핍을 채워주거든요.”

 20년 전, 꽃을 좋아해 꽃 그림을 주로 그렸다는 임 작가는 완성된 작품 속에서 에너지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계기로 붉은색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임 작가는 수년 간 ‘뮤즈’라는 주제로 뮤즈 시리즈를 통해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뮤즈’라는 타이틀이 보여주듯 임 작가의 회화는 음악과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

임봉희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이 돋보이는 작품 ‘Muse’.
임봉희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이 돋보이는 작품 ‘Muse’.

 임 작가는 음악이 소리가 아닌 이미지가 된다는 사고를 작품 속에 도입했다. 임 작가는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 돌가루와 금색을 써 음악적 요소인 오선과 크고 작은 음표를 형상화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다. 결핍이 커질수록 작품 속의 붓질은 더 과감해지고 더 화려해진다. 임 작가는 완성된 그림을 통해 에너지와 기쁨을 얻는다.

 “누군가 ‘다음번에는 다른 색을 사용해 보지 않겠냐’고 물어 온 적도 있다. 하지만 다른 색은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붉은색의 작품으로 돌아오는 임 작가의 작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진다. 꾸준히 자신의 모습을 지키는 동시에 시각의 상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리 김은진 작가는 “임봉희 작가는 컬러의 마술사다. 우리의 전통 색인 오방색 중 하나인 적색을 통해 동양적인 매력을 뽐내는 동시에 세련됨까지 보여주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단일 색상으로 오랜 기간 작업을 한 작가들 중에서 임 작가만큼 한 색깔이 주는 깊이감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작가를 본 적이 없다. 이젠 붉은색만 봐도 작가 임봉희를 떠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작품은 한 번 보면 첫 눈에 매료돼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한편, 임 작가는 개인전 6회를 비롯해 다수의 그룹 기획전을 가졌으며 올해는 2019년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예술가의창회원 및 ArtGB전속작가, 진해미술협회회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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