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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산단 조성 즉각 철회해야”
“대진산단 조성 즉각 철회해야”
  • 박명권 기자
  • 승인 2019.08.0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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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인접한 광포만 훼손 우려 추진한 산단 중 80% 중지 지적
사천환경운동연합은 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진산단 조성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진산단 조성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보전가치가 높은 광포만과 접한 대진산단 조성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가 추진 중인 대진산단 예정부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광활한 갯벌, 멸종위기 수생생물, 천연기념물 서식지인 광포만과 접해있다”며 “광포만을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개발을 멈추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15년 7월 일반산단 승인받은 대진산단은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 일대 25만 1천485㎡에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사업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SK건설이 투자 의향을 밝히며 공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체는 “사천시는 지난 10여 년간 10여 군데 산업단지를 추진해왔고 그중 80% 이상이 중단되거나 취소됐다”며 “도시개발을 이유로 곳곳에 파헤쳐진 산업단지가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행가능성이 희박한 대진산단은 사천시가 끝까지 밀어붙이며 최근에는 경남도가 사업기간을 2020년까지 하는 내용의 사업계획변경안을 승인했다”며 “이는 행정편의주의 결정으로 보여 유감이다”고 말했다.

 단체는 “사천시는 특혜를 의심하게 하는 절차를 거쳐 유독 대진산단을 계속 추진하고자 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광포만 생태공원화를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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