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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생회장단 “교육 주체로 봐 달라”
경남학생회장단 “교육 주체로 봐 달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8.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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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과 대화의 시간 가져 지역별 학생회장 연대 구성 지자체 행사 참여 보장 요구
박종훈 교육감은 5일 오후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경남고등학교 학생회장단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학생자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5일 오후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경남고등학교 학생회장단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학생자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고교 학생회장단은 지역별 학생회장 연대 구성과 지자체 행사에 학생 참여를 보장하는 등 교육 주체로 인식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교육청은 5일 오후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경남고등학교 학생회장단과 교육감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회장단과의 대화는 창원, 진주, 김해 등 학생회장 10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 학생회장 리더십 연수 때 건의가 받아들여져 성사됐다.

 장성호(경남체고 3년) 학생회장단 대표는 “지역별 학생회장 연대를 구성하고 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역별 대표가 경남교육청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와 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수인계와 관련 업무담당자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보경(김해가야고) 학생회장은 “지자체 행사에 학생의 참여를 보장해 주고,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학생이 협조하는 것이 아닌 기획부터 진행까지 학생 주관 행사를 진행하고 그에 관련된 도움을 교육청에서 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성현(마산제일고) 학생회장은 “학생회장뿐만 아니라 학생회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주고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정기적 연수나 만남의 장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정은희(금남고) 학생회장은 “교직원도 학생자치에 대해 알고 학교에서 학생이 주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연수시켜 달라”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회장단과 만남을 학기마다 1번씩 정례화하겠다. 실질적인 학생자치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창의성을 지닌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과 청소년의 희생이 많았던 3ㆍ15의거 행사를 학생회장들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어른들의 박제화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중심이 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학생자치 교육 강화에 대해 박 교육감은 “학생은 훈육 대상이 아니다. 스스로 성장하고 노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학생들의 자발적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교장단 회의나 교직원 연수 때 학생자치활동에 간여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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