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만연구절(萬緣俱絶) - ③
泯其所以不可方比(민기소이불가방비)
※번역 1 : 대상으로 아는 것이 모두 사라지며 비교할 대상이 아무것도 없는 한도인(閑道人)이네.
※번역 2 : 무엇과도 비교하여 분별하지 않게 돼 자유자재한 한도인(閑道人)으로 살게 되네.
※민기소이불가방비 : 평상심으로 불법(佛法)에 맞게 생활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조작성이 하나도 없는 자유자재한 한도인(閑道人)이 돼야 한다.
이와 같은 한도인(閑道人)은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자신이 불국토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비교된 행복이 아닌 진정한 행복이기에 부처나 여래라고 하는 것이다.
만법(萬法)이나 만연(萬緣)을 자신의 외부에 있다고 알고 있으면 비교하고 차별 분별하는 근원이 되지만, 만법(萬法)을 내부로 가져와서 보면 모두가 공(空)이 돼 비교할 대상이 없어지게 된다. / 역주 양지(良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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