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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형진 열사, 국립3ㆍ15민주묘지에 안장
고 정형진 열사, 국립3ㆍ15민주묘지에 안장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9.08.0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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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5의거 유공자 부정선거 규탄 시위
민주유공자 故 정형진 열사(78)가 별세해 지난 2일 국립3ㆍ15민주묘지에 안장됐다.
민주유공자 故 정형진 열사(78)가 별세해 지난 2일 국립3ㆍ15민주묘지에 안장됐다.

 59년 전 부패한 자유당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정부를 탄생시켰던 4ㆍ19혁명의 직접적 도화선인 3ㆍ15의거 민주유공자 고 정형진 열사(78)가 지난 6월 7일 숙환으로 별세해 2일 오후 2시 관계단체장과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립3ㆍ15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3ㆍ15의거공로자회장(천봉화)과 3ㆍ15의거기념사업회장(김장희) 등 단체장이 참석했고 국립3ㆍ15민주묘지관리소장(소장 한영재)의 집례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지난 1960년 3월 15일 치러진 정ㆍ부통령선거 투표과정에서 노골적인 부정행위가 자행되자 이에 분개한 시민과 학생이 오동동 민주당사 앞에서 시작해 남성동 파출소, 무학초등학교, 마산시청까지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했으며, 당시 마산 창신고등학교 1학년에 휴학 중이었던 열사는 시위를 주동하다가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초를 겪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수여받고 그해 4ㆍ19혁명공로자로 등록됐다.

 한편, 국립3ㆍ15민주묘지는 마산시가 지난 1968년 애기봉 자락에 조성했다가 1998년 성역화사업으로 지금의 장소에 확장 이전했고 2002년 8월 국립묘지로 승격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으며, 현재 김주열 열사 등 민주열사 44위가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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