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55 (금)
폭염, 태양을 피하는 `국민 행동 요령`
폭염, 태양을 피하는 `국민 행동 요령`
  • 김명찬
  • 승인 2019.08.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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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김명찬
김해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김명찬

최근 무더위로 온열질환자 급증
기상정보 확인ㆍ야외 활동 자제
잦은 환기로 건강한 여름을

 폭염(暴炎)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말하는데, 그 정의는 국가 및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통상 30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후가 변화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연일 30도가 넘는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태풍과 장마가 지난 뒤 올여름도 잦은 고온 현상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30일 관계기관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물러가고 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지난 1일 오전 10시부로 기상 상황에 따른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대구 등 8개 지역 `폭염 경보`, 부산 등 8개 지역은 `폭염 주의보` 단계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역시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폭염 감시체계 신고현황 중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19.5.20∼19.7.30)`을 보게 되면 7월 들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심하면 생명까지도 앗아 갈 수도 있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행정안전부가 제작ㆍ배포하고 있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국민 행동요령`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다면 행복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TV,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무더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둘째,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물을 많이 마신다. 셋째, 가장 더운 오후 2시∼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되도록 하지 않는다. 넷째,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한다. 다섯째,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의 가벼운 증세가 있으면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를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축사,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 준다.

 폭염은 지나가는 무더위가 아니라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릴 만큼 무서운 재해이다. 간단한 국민 행동요령을 숙지해 남은 여름, 한창인 불볕더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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