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36억 1천만원 피해

경찰, 전년 대비 검거ㆍ예방 증가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김창룡)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부산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를 분석한 결과, 피해규모는 총 1천47건ㆍ136억 1천만 원으로, 2018년 같은기간 대비 발생건수는 13.2%, 피해금액은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악용,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해 주겠다며 접근하는 대출사기 수법이 크게 증가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1천47건 중 930건이 대출사기형으로, 이 중 90% 이상이 시중 은행ㆍ캐피탈사 등 금융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총 1천394건ㆍ1천445명을 검거하고, 전년 같은기간 대비 검거건수는 21.9%, 검거인원은 11% 증가했다.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14억 6천300만 원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1% 향상됐다.

　이와 같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원인은 대출수요 증가를 악용해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며 기존 채무상환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 수법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