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39 (금)
정의당ㆍ미래당 대표, 같은 곳 다른 행보
정의당ㆍ미래당 대표, 같은 곳 다른 행보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7.2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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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노회찬 전 의원 1주기를 맞아 노 전 의원의 생전 마지막 지역구였던 창원을 방문했다.

 

심상정, 도청 방문 노회찬 1주기 회견

손학규, 마산합포구청서 정책토론회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3일 창원을 방문해 각각 다른 행보를 보였다.

 우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 1주기인 23일을 맞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노 전 의원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심 대표는 "노회찬 의원을 따뜻하게 보내주시고 그가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 창원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 의원이 생전 이루고자 했던 진보집권의 꿈을 창원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 내년 총선에서 여영국 의원을 반드시 재선시키고 부ㆍ울ㆍ경 진보영남벨트를 복원해 다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유권자의 요구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정의당 이름으로 독자적 승리를 이끌겠다"며 "시민들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정치공학적인 당 대 당 단일화는 없다는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내년 총선을 통해 촛불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국회로 바뀌어야 한다. 변하지 않는 소모적 대결 국회를 끝내고 개혁을 끌어낼 정치를 하기 위해 정의당도 당당하게 경쟁에 나서라는 게 국민의 뜻이다"고 말했다.

 또 심 대표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에 맞서 오랜 숙원과제이던 첨단소재 부품 산업의 국산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정의당이 수평적이고 공정한 경제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개혁을 선도해 4차 산업시대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간담회에 이어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7시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노회찬 전 의원 1주기 추모행사 참석을 끝으로 창원 방문 일정을 마쳤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마산합포구청을 방문해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구청장`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창원시의 인구는 지난 2010년 통합 이후 100만 명이 넘으며 5개 구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광역시, 도가 아닌 기초자치단체여서 구청장은 시장이 임명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에서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주최로 열린 `창원 마창진 자치구 추진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손 대표는 "마산ㆍ창원ㆍ진해가 통합한 지 9년이 됐는데 `제대로 통합됐나`, `잘 됐나`라는 말들이 많다"며 "인구가 104만 명에 이르는데 자치구가 아닌 일반 구로 해서 제대로 발전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손 대표는 시청 내ㆍ외부 공무원이나 민간인 중에서 구청장 직위를 공모해 적임자를 임명하는 직위 공모제, 개방형 공모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안권욱(고신대 교수) 지방분권경남연대 공동대표는 "시장이 구청장을 임명하는 현 제도로는 민주성ㆍ책임성은 물론, 행정 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창원시 구청장 선임방식을 고민 및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는 대신, 재정 등 분야에서 광역시에 준하는 권한을 가지는 특례시 추진 과정에서 구청장을 시민이 직접 뽑는 내용을 포함한 창원시 5개 구의 준 자치 기관화, 읍ㆍ면ㆍ동 주민자치회 기능 강화 등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읍ㆍ면ㆍ동장 시민추천제를 창원형으로 결합해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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