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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이 최우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이 최우선
  • 정칠균
  • 승인 2019.07.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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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정칠균

 

무리한 행동 삼가ㆍ준비운동 도움

구명조끼 착용ㆍ혼자 수영 피해야

안전수칙 준수로 즐거운 휴가를

 올해 여름은 111년 만의 폭염이었던 지난해보다 덥지는 않으리라 예측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우리 지역은 물론 인근 물놀이 명소를 찾아오는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 기관의 발표 자료를 보면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6~8월) 중 물놀이로 인해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여름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달 간 사고가 집중돼 전체 사망자의 85%(140명)를 차지한다고 한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 22%(36명), 음주 수영 17%(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 통계를 보면서 휴가철을 맞아 즐거운 물놀이 피서를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예방`이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사고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에 당황해 평상시보다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첫째, 수영하기 전에는 반드시 간단한 준비운동을 해 팔과 다리 등의 경련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둘째,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 물을 적신 후 들어가도록 한다. 셋째,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식사 후에는 곧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넷째,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해 무리한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다섯째,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도록 하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는 항상 확인 가능한 시야 내에서 아이가 놀도록 하며,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시키도록 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38일간) 수승대 관광지 내에서 119 시민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물놀이 사고 시 신속한 대처는 물론, 사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가족 그리고 내 이웃의 안전을 위해 휴가철 물놀이 안전수칙을 한 번쯤은 숙지해 올여름도 안전사고 없는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철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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