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5:51 (토)
지역 시단 향기
지역 시단 향기
  • 황진봉
  • 승인 2019.07.18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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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추억을 부른다

 - 황 진 봉

비 내리는 밤이 좋다

한없이 깊은 추억으로

빠져들 수 있어서

먼데서 개구리 소리 들려오고

투명한 모습으로 세상을 비추고

그대를 비춰주는 소주 한 잔

희뿌연 연기 사이로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추억도 지나가고

비가 내리면 아련한 추억 속으로

끝없이 빠져들 수 있어서 좋다

죽음만큼

깊은 고독과 추억을 즐겨본다

<시인약력>

- 호 : 지성

- 경남 고성 출생

- 경남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년)

- 김해文詩 회원

- 공저 금바다의 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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