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43 (금)
폭염 속 안전하게 여름나기
폭염 속 안전하게 여름나기
  • 김홍찬
  • 승인 2019.07.1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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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장 김홍찬

규칙적 수분 섭취ㆍ두통 느끼면 휴식

폭염특보시 낮시간 활동 줄여야

환자 발생하면 즉시 119 신고를

 초복이 지나며 이제 곧 대서. 올여름 불볕더위도 시작이다. 전국 곳곳에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 노약자 등의 폭염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 경남에서는 총 19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7.2%(131명)는 논밭, 작업장, 건설 현장 등 실외에서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 발생률을 보면 51세 이상이 전체의 73.8%(144명)로 나타나 중ㆍ장년층 이상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알아보고자 한다.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또한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 시간대인 12시에서 6시까지는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 질환을 예방하도록 한다.

 이러한 예방에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한다.

 진주소방서에도 폭염 피해를 방지하고자 `119 무더위 쉼터` 운영을 비롯해 열 손상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한 폭염 대응 119구급대 운영 및 축산농가 살수 지원 등 `폭염 대비 소방활동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폭염 관련 온열 질환은 개개인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지키고 충분한 휴식 등을 취하면서 활동을 한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폭염에 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임을 명심하며 올여름 무더위도 안전하게 넘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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