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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명존중 교육 강화해야
청소년 생명존중 교육 강화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7.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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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도내 청소년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합천 모 고등학교 남학생이 가정문제 등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는 지역 경제 악화와 무관하지 않아 교육 당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의 자살 예방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

 도내 청소년 자살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도내 학생 자살 사안 발생 건수는 총 18건으로 파악됐다. 2016년 8건, 2017년 5건, 2018년 5건으로 감소 추세이며, 학교 급별로는 중학생 4건, 고등학생 14건이며 성별로는 남학생 10건, 여학생 8건으로 남학생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청소년 사망 1위는 자살이며 이유는 가정불화, 학부모 잔소리, 비행 문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자살 중 절반가량은 촉발 요인이 자살 직전 부모 꾸지람이 59.5%로 나타났으며 비행 문제 발각 20.4%, 성적발표 4.1%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학부모는 성적을 이유로 자녀를 다그치는 말은 삼가야 하고, 격려와 위로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는 가정불화, 성적압박, 지나친 잔소리 등으로 쉽게 상처받기 쉽다. 특히 경제 사정 악화에 따른 가정불화로 인한 부모 이혼은 청소년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때 교사나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교사는 가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상담을 통해 힘든 마음을 위로해 줌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상담 역할이 중요하다. 위기에 처한 학생과 가까운 친구들은 서로 마음을 나누고 담임이나 상담교사에게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청소년 자살 방지를 위해 생명존중 및 자살 예방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 자살의 절반은 촉발 원인이 학부모 꾸지람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자살 예방 교육에는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학부모 교육과 연계한 학생 정신건강 증진, 가족애 회복을 통한 부모와 자녀 관계 소통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회 교육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는 협력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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