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19 (금)
주택 창고에 신생아 유기한 친모 붙잡아
주택 창고에 신생아 유기한 친모 붙잡아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9.07.15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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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구속 수사 방침

아기는 아동보호기관서 보호

“잘못했다, 반성한다” 시인

 속보= 밀양 내이동의 한 주택 창고에 신생아를 버리고 달아난 친모가 붙잡혔다. <12일 자 5면 보도>

 밀양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밀양 내이동의 한 주택 창고에 홀로 여자 아기를 출산한 뒤 싸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탯줄이 달린 채 몸 곳곳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던 아기는 마을 할머니들이 탯줄을 자르고 씻긴 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기는 다행히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수사와 마을 주민 탐문 등을 통해 범행 2일째인 지난 13일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다만, 친모의 나이와 신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붙잡힌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잘못했고 반성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아기 간 친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가 출산한 아기는 창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보호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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